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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추천] 슬라이딩 도어즈 (Sliding Doors, 1998): 후회하는 당신에게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안녕하세요 디오니입니다 :)

몇 년 전에 봤던 영화인데 최근에 생각이 나서 다시 보게 되었어요

바로 슬라이딩 도어즈!

 

이 영화는 웃는 모습이 매력적인

기네스 팰트로가 주연을 맡은 영화에요

연기를 잘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똑 부러지는 영국 영어에 또 한번 반해버렸어요

 

 

" What if one split second

sent your life in two

completely different directions?

 

Helen is about to find that

romance was never this much fun. "

 

 

슬라이딩 도어즈 포스터에 왼쪽 위에 자리하고 있는 문장을

다시 옮겨와봤어요.

 

" 만약 찰나의 순간이

당신의 인생을 완전이 다른

두 방향으로 보내버린다면?

 

헬렌은 로맨스가 이토록

흥미로운 것이었다는 것을

막 알아가려던 찰나입니다 "

 

부족한 실력이지만 한국어로 번역하면 위와 같은 의미일 것 같네요.

 


 

 

【 초간결 스토리 】

 

주인공 헬렌(기네스 팰트로)은 다소 황당한 사유로

회사에 출근하자마자 해고당하게 됩니다.

당당한 모습으로 자신을 해고한 사람들에게 쿨하고 솔직하게 독설(?)을 퍼붓고

집으로 향합니다.

 

지하철이 도착하는 소리가 들려 다급하게 계단을 총총 내려가는데

간발의 차로 지하철을 놓치게 됩니다.

 

슈루루룽~ (화면 되감기)

 

지하철이 도착하는 소리가 들려 다급하게 계단을 총총 내려가는데

간발의 차로 지하철을 타게 됩니다.

 

 

이렇게 두 개의 삶이 번갈아가며 펼쳐집니다.

단 한순간의 차이. 어찌보면 사소한 차이.

이 차이가 만들어 내는 완전히 다른 방향이란 어떤 것이었을까요?

 

 

 

【 리뷰 】

 

우리는 종종 이랬다면 어땠을까

저랬다면 어땠을까

하는 식의 가정을 동반하여 후회아닌 후회를 하곤 합니다.

영화는 우리에게 이런 후회를 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고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글쎄요,

영화의 제목 'Sliding Doors'은 마치 찰나의 순간이 헬렌에게 두 인생을 부여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영화는 철저하게 우연적인 만남을 기반으로

헬렌의 두 인생을 구성합니다.

 

개인이 한 분야에서 전문적인 능력을 발휘하여 경제력을 갖추는 것을 성공이라고 가정했을 때

한 헬렌은 성공하였고, 한 헬렌은 (영화의 엔딩까지는) 성공하지 못합니다.

여기서 성공한 헬렌은 지하철을 제 때 탔기 때문에 모든 것이 우연히 흘러가서

성공에 가까이 다가간 것일까요?

 

 

 

성공한 헬렌에게는 그녀에게 동기부여를 해주고 잠재력을 복돋아주는 사람이 곁에 있었습니다.

바로 제임스이죠.

광고회사에서의 경력을 살려 자신만의 광고회사를 설립하라는 제임스의 조언에

헬렌은 처음에 말도 안되는 소리라는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작은 생각의 씨앗이 그녀에게 목표를 세울 수 있는 기반이 되었고

결국 일에 주권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또한 헬렌의 곁에는 그녀를 지지해주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여기서 곁은, 물리적 곁입니다.

자주 만나고 가까이 하고 대화하는 사람들이지요 :)

 

 

 

반면 다른 헬렌의 곁에는 그의 오랜 남자친구, 제리가 있었습니다.

제리는 소설을 쓰겠다고 헬렌의 곁에서 그녀의 경제력에 의존해 기생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어찌보면 공생하기 위해 잠시 기생하는 것이 가능할 수도 있으나

제리는 공생에 대한 생각은 없지요

한 마디로 철 없고 이기적이고 모순적이고 기만적인 비참한 사람입니다. 바로 제리입니다!

가장 가까이에 이런 제리를 두고 비상해 나간다는 것은

훨씬 어려운 일이지 않을까요?

 

삶의 만족도,

성공,

 

좋은 사람들 곁에서 이뤄 나갈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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