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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았습니다.

 

안녕하세요. 디오니입니다 :-)

 

 

 

 

오늘은 영어공부를 시작하고 싶지만 너무 늦은거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드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저는 스물한살에 영어공부를 처음 시작해서 현재는 영어실력이 상위1%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그 전에는 영어실력이 어느정도였을까요? 처참했습니다.

 

 

 

 

처음 대학교에서 본 토익시험에서 500점을 맞았고, 길을 물어보는 외국인 앞에서면 얼어붙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별도의 토익학원 없이도 960점을 맞을 수 있는 실력을 갖췄습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저의 주변만 해도 아직 20대의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영어 공부에 자신감이 부족한 분들이 많습니다. 조금 더 어릴 때 했어야 하는데...하면서 말이죠. 그리고 어떤 분들은 말합니다. 자기는 자식 낳으면 꼭 조기교육 시킬 것이라구요.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영어 왕초보인 나도 스무살에 시작해서 실력이 쑤욱 늘었는데?"하는 생각이 듭니다.

 

당신도 할 수 있어! 야! 너두!

 

 

 

언제나 골치아픈 영어

 

 

 

 

많은 이들이 말하는 것처럼 정말로 성인은 영어공부하기에 조금은 늦은 걸까요?

 

머리가 말랑말랑한 어릴 때 배우는 것보다 더디고 고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수많은 뇌과학 연구들은 성인이 된 이후 하는 언어학습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걸 보여줍니다.

 

 

 

 

또한 저는 스스로의 경험으로 성인이 된 이후 영어공부가 꽤나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그 경험을 여러분들께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스물한살에 처음으로 영어공부 시작했습니다.

물론 처음으로 영어란 게 뭔지 배운 건 초등학교 때였습니다. 정규교육과정에 영어가 빠질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선생님들은 열심히 가르쳐주셨습니다만, 저는 듣지않았습니다.

 

 

 

그럴만도 합니다. 영어는 제게 전혀 흥미로운 게 아니였고, 저런 꼬부랑 글씨를 왜 배워야하는 지도 몰랐으니까요.

특히 저는 스무살이 되기까지 해외에 한 번도 나가본 적이 없었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났으니 한국에서만 사는 게 당연한 줄로만 알았습니다.

 

 

 

어린날, 주변에서 영어를 쓰는 걸 본 적도 없지, 학교에서 일주일에 몇 시간 하는 게 영어의 전부지,

게다가 세상에 재밌는 게 널렸지, 굳이 영어공부를?

네. 당연히 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저의 부모님도 딱히 영어의 필요성을 못느끼셨나봅니다. 한 번도 영어공부를 하라는 말씀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수능은 봐야했기 때문에 마냥 놀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억지로 영단어와 이해하지도 못한 문장을 암기했습니다. 그렇게 어찌저찌 수능문제는 풀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능 끝 영어 끝! 이라고 생각했는데 대학교에 들어가니 입학 영어시험을 치러야했습니다. 교내에서 시행하는 토익시험이었습니다. 게다가 영어 교양도 필수로 들어야하니 도무지 끝나지가 않더군요. 

 

 

 

그런데 놀라운 건 저는 당시에 영어를 못한다는 것에 대한 한 점의 열등감조차 없었습니다.

영어는 왜 해야하는 지 모르겠는 것. 그래서 하기 싫은 것. 안하니 어려운 것.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또한 500점 맞은 토익점수를 보면서 스스로 "우와 나 토익 처음보는데 500점이나 맞았다"하면서 대견해했습니다.

무식하니 용감했죠.

 

대견한 토익 500점

 

 

이런 제가 갑자기 왜 영어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는 지는 지난 번에 다루었습니다. 혹시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영어공부 동기부여 팍! 오는 스무살 영어공부 계기

 

영어공부 동기부여 (feat. 영어 꼭 필요할까?)

안녕하세요 디오니입니다 :)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랐다면 '영어의 중요성'을 귀가 닳도록 들어보셨을 텐데요. 도대체 영어공부는 왜 해야 하는 걸까요. 영어공부에 대한 막연한 필요성과 부담을

level-up-life.tistory.com

 


 

토익이 영어실력을 모두 대변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영어를 어느정도 한다면 500점을 맞기는 어렵습니다. 

그만큼 왕초보였고 저는 I-am / She-is / We-are 부터 영어공부를 시작해야했습니다.

 

 

 

그렇게 자존심(?)을 다 내려놓고 아주아주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졌습니다. 그렇게 다져나간 지 3개월 만에 저는 자신감있게 해외 음식점에서 메뉴를 주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3개월 후, 영어권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생각하는 바를 어느정도 바디랭귀지와 합쳐 표현할 수 있게 된 것이죠. 

 

 

 

다시 3개월 후, 저는 영국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나서 일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하는 바를 표현하는 건 물론이고 어휘력도 눈에 띄게 좋아지게 되었습니다. 

 


 

1년도 채 안되는 시간동안 저는 영문법을 거의 다 익혔고, 영어 회화가 가능해졌습니다. 

영어회화 뿐인가요? 토익점수도 500점에서 960점으로 수직상승했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제가 따로 토익학원을 다니거나 스킬을 공부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단기간에 영어실력이 향상될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수준에 맞는 교재로 효율적이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공부를 한 덕분입니다. 공부법 관련해서 공유하고 싶은 게 많지만 기회가 되면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저는 길거리에서 외국인이 길을 물어봐도 쫄지않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할 때 외국인 손님이 와도 자연스럽게 응할 수 있습니다. 한국어로 찾기 어려운 정보는 풍부한 영문 정보를 통해 흡수할 수 있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저는 영어 못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어 능통자면 됐죠 뭐. 미국인도 영어밖에 못하잖아요?

미드나 외국영화를 굳이 자막없이 볼 필요있나요? 모두다 기가막히게 한국어자막도 잘 달려있는걸요.

 

 

하지만 영어가 조금 아쉽다 더 공부해보고 싶다면 과감하게 도전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분명 영어를 조금이라도 잘하게 되면 자신감이 많이 붙게됩니다.

분명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하나 더 늘어날 거에요.

재미있을거에요 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