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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공감이란 (feat. 당신이 옳다)

당신이 옳다

안녕하세요 디오니입니다 :)

 

여러분은 친구들, 연인, 가족, 혹은 자기 자신에게 공감을 잘 해주시나요

또는 여러분의 친구들이나 연인, 가족으로부터 공감받는다고 느끼시나요?

 

"어차피 말해봤자 소용이 없어"라며 심리적인 벽을 쌓고, 입을 다문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이 책을 읽어보세요!

(무슨 장수돌침대 광고 톤으로 말하는 광고 멘트 같네요 ^__^;;)

 

지금은 개별성을 존중하는 듯한 시대입니다. 그러나 막상 가까운 사람들을 존중하고 그들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것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다 보니 깊은 관계를 맺기 어려워지고, 이게 지속되면 공허함과 외로움도 느끼게 될 수도 있습니다.

과연 공감이란 무엇일까요! 

 

 

 

책을 읽게 된 계기 


저는 '공감'을 잘하는 편은 아닙니다. 사실 '공감'이라는 것에 대하여 깊은 생각을 해보지 못했어요. 돌이켜보면 한두 명의 친구들이 제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공감해주었기 때문에 알아차리지 못한 것 같아요.

 

그런데 최근에 공감받지 못하는 기분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의 감정과 기분에 대하여 이야기했을 때, 그 감정은 "틀렸어"라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듣는 그러한 평가는 아팠어요.

 

무방비의 상태로 타인으로부터 아픈 말을 들었을 때, 저는 스스로에게 "아니야, 내 감정은 옳아"라고 말해주지 못했어요. 

계속해서 "내가 너무 예민했나?" 라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옥죄었습니다. 이를 반복하기를 한 달이 넘어가니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되고 힘들어졌어요. 

 

당시에는 원인도 정확하게 모르겠고 힘든 마음에, 닥치는 대로 많은 심리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게 되었어요. 참 감사한 세상이죠. 돈 한 푼 안 들이고 멋진 강연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열려있다니요. 특히, '말 그릇'의 저자 김윤나 작가님, 리플러스 인간연구소 박재연 소장님, 그리고 정혜신 치유사의 세바시 강연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중 정혜신 치유사님은 '공감'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하시면서 "당신의 감정은 무조건 옳다"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저는 부정적인 감정이 들 때면 이를 부정하고 끊임없이 반문해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감정이 옳다는 말에 공감하지 못했습니다. 하하.

 

 

 

 

당신의 감정은 옳지만, 그로 인한 행동까지 옳지는 않다


이 문장으로 저는 "모든 감정이 옳다"라는 말에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감정이라는 것이 정확히 어떤 건지 알지 못했던 거예요. 그래서 부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행동을 동일시하고 터부시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감정이 옳다고 해서 행동까지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명확히 하니 이해하기가 보다 수월해졌어요.

 

감정이란 개인의 삶의 경험으로부터 비롯된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해요. 같은 상황이라도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이 다를 수 있고, 그 감정들은 정답이 없이 모두 옳다는 것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감정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괜히~ 그런 감정을 느끼고 싶어서 느끼는 사람은 없다는 것이죠.

 

 

 

 

자신에게 공감해주기


자신에게 공감해주기! 제가 가장 부족했던 부분입니다. 그리고 

 

"스스로도 공감하지 못하는데 타인의 감정을 공감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어쩌면 타인에 대한 공감도 진짜가 아니었겠다고 느꼈어요. 속으로는 평가하고 충고하고 싶은데 겉으로는 그럴 수 없었던 순간들이 떠올랐어요. 

 

정혜신 작가는 '충조평판'을 금지합니다. 충조평판이란 [ 충고 / 조언 / 평가 / 판단 ]을 말합니다. 정말 알게 모르게 하게 되는 것들이죠? 저도 아차! 하는 순간에 이미 뇌에서 입 밖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괜찮아요. 지금부터라도 의식적으로 연습하면 나중에는 습관이 들테니까요. 

 

스스로에게 충조평판하는 것도 멈추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이전에 제가 저에게 대하듯 하는 친구가 있다면 저는 아마 절교할거에요. 저는 스스로와 좋은 친구가 되고 싶어요. 

(문장이 이상하네 ^__^)

 

 


 

'공감'이라는 단어로 시작해서 '사람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생각까지 하게 되었네요. 파고들면 끝이 없는 주제이지만 우리는 어떤 존재인가에 대해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당장 공감이 필요하지 않은 분들이라도, 훗날 소중한 사람들에게 따뜻한 공감을 해주고 싶다면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공감하는 세상에서 속 편하게 자신을 드러낼 수 있다면 너무 재밌을 것 같아요!!!